[3분 리뷰] 트렌드 로드

뉴욕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아직까지 태어나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더 궁금한 여행지였는데 사진과 요즘 젊은이들의 트렌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더해져서 있습니다. 읽기 쉽게 스토리가 짜여져 있어요. 뉴욕의 공원, 박물관, 비건/채식 트렌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 등이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9p

뉴욕, 특히 맨해튼은 참으로 단점이 많은 도시다. 면적도 작고, 바위 지반이라 건축도 어렵고,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너무 다양한 인종과 출신 사람들이 모여 산다. 폭동이 날 만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 그런데도 뉴욕은 전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도시이고,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이며, 연간 6500만명이 방문하는 트렌드의 핫스폿이다. 조시 워싱턴 다리만 건너가면 갈 수 있는 쾌적한 뉴저지도 있는데, 왜 사람들은 뉴욕으로 몰려드는 걸까? 참 불가사의한 일이다. -> 다른것은 몰라도 연간 6500만명이라는 숫자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여기를 참조하면 전 세계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시는 태국의 방콕입니다. 저도 3년 전 쯤 이 데이터를 보고 방콕을 방문 했으니까요. 뉴욕이 인기가 많은 것을 알겠지만 여행지 1위를 차지할 만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죠. 링크 자료에는 5위로 나와 있습니다.

32p

뉴욕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8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 UN회원국 수가 200이 안되는데 말이다. 800종의 언어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부딪히면서 조화를 이루고 변형된다고 생각해보라. 뉴욕이 만들어내는 트렌드의 다양성은 세계 어느 도시와도 비교되지 않는다. -> 엄청난 수 입니다. 이정도면 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인도의 수많은 소수 민족들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79p

전 세계 인구의 25%. 가장 왕성한 소비력을 자랑하는 집단. 요즘 한창 주목받는 ‘밀레니얼 세대’. … 밀레니얼이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980년에서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20대 중반에서 39세까지를 일컫는다. … 밀레니얼은 트렌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시대와 사회를 막론하고 20~30대는 인생의 황금기다. -> 국내에서도 심층 분석이 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정의가 나와 있네요. 즉, 최신 트렌드는 이 밀레니얼이 주도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사업을 하려고 해도 이들이 원하고 필요한 서비스나 제품을 기획해야 하지요.

107p

밀레니얼이 내놓은 하나의 대안은 ‘F.I.R.E.’다.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적으로 독립해 일찍 은퇴한다는 의미다. ‘바짝 벌어 편히 살겠다;는 말로 읽히기도 한다. -> 작년에 읽어본 ‘40세에 은퇴하다‘라는 책이 생각이 나네요. 최대한 빨리 돈을 모아 회사를 때려치우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그걸 실천하는 이들이 최근에 국내에서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 질 듯합니다.

234p

사진이 먼저인 시대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사진과 SNS는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단순히 예쁜 음식 사진을 SNS 공유하며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밀레니얼은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먼저 맛을 본다. 시각적으로 설레지 않는 음식은 매력이 없다. 시각적인 요소가 맛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이라는 ㅡ이미의 ‘인스타그래머블 instagrammable’은 음식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 요즘은 음식이 나오면 나로 숫가락으로 먹으면 안됩니다. 사진을 먼저 씩고 나서 허락을 받고 먹어야 하지요. 그만큼 음식 사진은 생활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322p

시작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알려진 2008년 금융 위기였다. 간단히 말하면 금융기관들이 신용도가 좋지 않은 이들(서브프라임)에게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주었는데, 월스트리트의 금융공학자들이 이 불량 대출을 바탕으로 파생상품을 만들어 대출이 안전한 것처럼 꾸몄다. 서브프라임이 대출을 갚지 못하자 이를 토대로 만든 상품들이 줄줄이 무너졌고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하고 말았다. 같은 상황에 처한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AIG, 프레디맥, 페니맥 같은 금융기관들은 살아남았다. 어떻게? 정부가 공적자금을 쏟아부어 손실을 막아주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세금을 써서 기업을 살렸다. … 금융 위기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투자은행들이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되어 왔는지 드러났다. 임직원들은 천문학적 성과급 잔치를 벌여 화를 자초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자금이 투입되기 전, 그러니까 파산 직전에 퇴사하는 간부에게 20억달러(2조 3000억원)를 특별급여로 지급했고, 베어스턴스의 CEO 제임스 케인은 2007년 성과급으로 4000만 달러를 챙겼다. -> 이러한 미국 월스트리트의 탐욕에 반하여 2011년 ‘Occupy Wall Street’라는 작은 시위가 행해 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강제진압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 세계적인 집회로 커져갔다고 합니다.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배후를 조금 더 깊게 살펴보면 절대 미국이란 나라를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351p

파리가 18세기의 도시였고, 런던이 19세기의 도시였다면, 뉴욕은 의심할 여지 없는 20세기의 도시다. 상상 이상의 화려함과 가능성으로 가득한 곳, 꿈꾸기만 했던 놀라운 기술로 무장한 공인된 기회의 중심지. 뉴욕은 그런 도시다.

허버트 런던 ‘아우징 인 뉴욕’ 중에서

20세기의 트랜드 중심이 뉴욕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할 수도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처리한 미국 정부의 방법을 보면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뉴욕이 트렌드를 리딩한다고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상식 밖의 탐욕적인 일 처리 방식은 현대의 미국 사회를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미국을 좋아 할 수 만은 없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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