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의 장점 – 1

벌써 아빠 육아 휴직을 사용한지 반년이 지나 후반기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휴직 전 세웠던 많은 계획들 중 실천한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일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느꼈던 남성 육아 휴직에 대한 장점을 생각나는 데로 적어보겠습니다. 5개월이 지난지 별로 안지난 듯한데 벌써 반년이 넘었네요.

  • 가족 그리고 아이와 친해진다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 그리고 와이프와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보통 가족들과 저녁 약속을 잡아 놓고서도 팀장이나 동료들이 갑자기 술한잔 하자고 퇴근 1~2시간 전에 물어보면 가족과의 약속을 취소하곤 했습니다. 솔직히 그런 회식은 제가 가지 않아도 달라지는 점은 없지만 그래도 팀원들과의 회식은 업무 관련 새로운 정보도 많이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참석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가기 싫은 회식이 하나도 없고, 술도 마시고 싶지 않을 때 억지로 마셔야 하는 경우도 없어졌지요. 지금은 제가 마시고 싶을 때 가족과 그리고 친구들과 즐겁게 조금만 마시게 됩니다.

아이 학교를 매일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이가 먼저 아빠랑 같이 가고 싶어 합니다. 가면서는 항상 ‘박은영의 FM 대행진’을 듣고 거기서 나오는 노래 퀴즈를 따라 불러봅니다. 그리고 간식을 먹으면 어느덧 학교 앞에 도착합니다. 아이를 내려주고 집으로 혼자 돌아와서는 와이프와 둘째와 같이 오전 식사를 하고 운동을 가는 날이면 바로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습니다. 하루 많으면 세번 또는 두번 매일 같이 밥을 먹으니,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하지만 애기 밥을 먹이고 같이 식사를 하고 치우는 것이 힘들고 귀찮게 여겨 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매번 식사를 같이 한다는 거 자체가 큰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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