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데상트 듀애슬론 후기

항상 시합 1달 전부터 ‘운동 좀 미리 해야지’ 생각하지만 계속 핑계를 대면서 연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완주도 못할까봐 두려워서 대회 마지막주에 런 12km 와 사이클 40km 정도를 각각 1번씩 탄거 같습니다. 

대회 하루 전날 검차를 위해 자전거를 들고 송도로 향했습니다. 대회 장소가 2년전 인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송도 달빛축제 공원으로 변경되었는데, 이게 참가자는 수천명 더 늘었는데 장소는 뭔가 더 구석진 외지로 이동 된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전 대회에 못 보던 대형 무대가 크게 설치 되어 있어 UMF Korea 같은 EDM Festival 분위기가 나네요. 

대회 전날은 검차 마지막 시간에 도착해서 자전거 검차받고 거치하고 분위기 한번 돌아보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대회날 당일날은 아침 일찍 도착해서 화장실 다녀오고 바꿈터에 파워젤 5개, 클릿슈즈, 사이클 모자, 헬멧 정도 넣고 무료로 나눠주는 사은품을 받기 위해 업체 홍보 부스를 방문합니다. 요즘은 공짜로 나눠주는 물건이 많이 없고 다들 인스타에 사진 하나씩 업로드를 해야 사은품을 줍니다. 귀찮기 때문에 다 패스 합니다.

준비 운동을 다 같이 한 후 바로 출발지로 이동합니다. 참가자들이 계속 늘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카운트다운 후 출발 소리와 함께 다들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초반 5km 런은 20분 후반대로 달리기로 하고 체력을 유지하면서 30분 이내 기록으로 들어 왔습니다. 사이클도 운동을 많이 안 했으니 ‘초반 페이스만 유지하고 중간 그룹에서 뒤쳐지지만 말자’ 생각하고 달렸는데 거의 마지막 그룹으로 들어 왔습니다.

코스는 2년전 인천 주경기장 주변 코스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송도가 아직도 개발 중이기 때문에 좌우로 공사중인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마지막 보급소에서 물을 마시고 물통에 물을 채우고 사이클 완주 후 런을 위해 운동화로 갈아 신었습니다. 런은 날도 덥고 연습도 많이 안해서 그런지 2km도 달리지 못하고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느라 쉬면서 멈춘 후 계속 뛰고 걷고를 반복했습니다.

런을 몇번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완주까지 느리게라도 계속 달려야 하는데, 한번 런을 멈추고 나니 지속적으로 계속 뛰기가 힘들어 집니다. 이미 중간 그룹에서 멀어져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도 거의 다 걸어갑니다. ‘그지 같은 대회군’하고 혼잣말을 하면서 끝까지 완주 했습니다. 런을 거의 못했기 때문에 기록이 나쁘게 나올 줄 알았는데 3시간 20분대로 2년 전 기록 보다는 좋게 나왔네요.

55km 완주 후 집에 오니 가운데 발톱에 멍이 들었습니다. 오늘 처음 신은 이 데상트 러닝화 때문입니다. 10분 이상 뛰면서부터 발이 아파오기 시작했는데 참으면서 10km를 완주 했더니 발이 많이 아프네요. 정말 싸게 만든 쓰레기 러닝화로 조깅할 때 신으면 절대로 안되는 신발입니다.

참가비가 비싸지만 무료로 받는 사은품이 많아서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상트 듀애슬론 대회입니다. 저는 이번이 마지막 대회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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